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입니다.삽입된 인공수정체는 눈속에 남겨진 후낭막과 결합하여 혼탁을 다시 만들고는 하는데 이를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후발성 백내장은 처음 수술과는 달리 외래에서 레이저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5분 이내이며 레이저로 혼탁해진 후낭막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후발백내장이 제거되면 현재보다 맑은 상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백내장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확실하지 않으며 백내장의 치료보다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하므로 수술이 필요한 전단계인 초기 백내장에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계속 진행되는 백내장은 결국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유화 흡입술과 접힘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수술시간, 회복기간이 매우 단축되어 입원이 필요 없고 다음날부터 시력이 회복되어 상처에 대한 보호조치 외에는 다음날부터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갑니다. 현재 초음파 백내장 수술은 안약으로 마취하고 각막에 3-4 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해서 초음파 수술기기를 넣어 백내장을 제거한 후 절개 부위를 통해 접힘 인공수정체를 접어서 넣고 봉합하지 않고도 상처가 아물게 됩니다. 회복이 매우 빨라 입원이 필요 없습니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 언제 수술을 하느냐가 문제인데 과거에는 가급적 시력이 많이 떨어진 후 수술을 하는 경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을 일찍 하는 것을 권합니다. 수술이 늦어지면 백내장이 단단해져서 초음파로 분쇄하기가 힘들어져서 수술의 위험성이 올라가거나 심지어는 과거의 방식으로 수술을 해야 하게 되어 회복기간이 길어집니다. 또한 백내장은 대개 노인에서 오는 질환인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령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 질환의 유병율이 높아져서 입원을 해서 내과 치료를 받으면서 수술을 해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시력에 있어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너무 기다리지 말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술 후 시력회복의 정도는 수정체뿐만 아니라, 각막, 초자체, 망막 등 우리 눈의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백내장 이외에 다른 문제가 없다면 깨끗하고 좋은 시력이 나옵니다. 다른 부위에 문제가 있다면 시력은 그만큼 덜 나오지만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감퇴는 수술로 개선되므로 수술 전보다는 시력이 개선됩니다.

백내장 수술 후 비문증이 발생을 하지는 않습니다.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져 보이지 않다가 수술 후 밝아지면서 보일 수가 있습니다. 비문증이란 눈 속에 초자체라는 젤리모양의 단단한 액체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보통은 40세전후로 액체가 노화현상으로 녹기 시작을 하고 이것이 마치 바깥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일명 날파리증이라고도 합니다.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보통 3년 이후부터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시행합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으신 상태이시니 시간이 더 경과가 되면 점점 밝아지실 것입니다.